내방역 근처, 조용한 골목 속 파인다이닝
중식 요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것도 진하고 감칠맛 나는 요리를 와인 한 잔과 함께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반가운 소식이겠죠. 오늘 소개할 곳은 내방역 근처 맛집이자 방배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는 비스트로차이 플러스예요.
내방역 6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 방배로25길의 조용한 주택가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었어요. 차를 가져가신다면 매장 자체 주차가 어렵기 때문에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버스와 지하철 접근성은 꽤 괜찮은 편이라 대중교통으로도 무리 없이 방문할 수 있어요.
외관과 내부 분위기 — '중식당'보다는 '감성 와인 비스트로'
외관은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라, 처음 봤을 땐 '중식당'이라는 느낌보다는 감성 있는 와인 비스트로 같은 인상을 받았어요. 1층은 와인샵이고 2층이 실제 매장인데, 1층 와인샵에서 와인을 구매해서 올라가면 콜키지프리라는 점이 정말 개이득이었어요.
내부는 우드톤과 블랙 톤의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냈고, 룸석도 많아서 프라이빗한 모임 장소로 딱이었어요. 테이블 간격이 넓고 조도도 낮은 편이라 조용히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메뉴와 가격 — BISTRO CHAI COURSE
제가 선택한 코스는 BISTRO CHAI COURSE(120,000원)였어요. 해산물, 고기, 채소, 낙지, 디저트까지 총 7가지의 다채로운 요리를 순서대로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방문일 기준 디너코스 구성은 씨푸드 에피타이저, 가리비찜, 장어튀김, 수비드 삼겹살, 한우 스테이크, 낙지볶음, 디저트 순이었어요. 다만 계절과 식자재 상황에 따라 코스 구성이 변경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와인을 챙겨간다면 콜키지 비용은 병당 10,000원으로, 데이트나 기념일에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가격이었어요.
디너코스 시식 후기
씨푸드 에피타이저는 문어숙회와 미나리가 곁들여진 해산물 한 접시였는데, 비주얼부터 예뻤고 입에 넣자마자 해산물의 신선함이 느껴졌어요. 특히 미나리 향이 정말 향긋해서 봄 내음 그 자체였습니다.
가리비찜은 버터 마늘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요리로, 탱글탱글한 가리비 위에 새우살과 다진마늘을 얹어 촉촉하게 쪄냈는데 마늘 소스가 진국이었어요. 장어튀김은 바삭하게 튀긴 장어에 감칠맛 나는 간장 소스가 곁들여져, 고소한 튀김옷 속 쫀득한 장어와 달콤짭짤한 소스의 조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비드 삼겹살과 냉이구절초 무침은 부드럽고 담백한 삼겹살에 향긋한 봄나물의 조합이 의외였지만 정말 맛있었고, 이어 나온 한우 스테이크(BMS No.9)는 이 날 코스의 하이라이트였어요. 입에 넣자마자 육즙이 터지는 느낌이었고 소금만 찍어 먹어도, 그냥 먹어도 풍미가 좋았습니다. 마지막 낙지볶음은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있는 밸런스로 코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줬고, 디저트는 상큼한 플레이트로 입가심하기 좋았어요.
총평 — 방배 데이트·기념일 코스로 추천하는 이유
비스트로차이 플러스의 디너코스는 감성, 맛, 구성, 분위기를 모두 갖춘 완성형 중식 코스였어요. 중식인데도 무겁지 않고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살아 있었고, 코스 하나하나가 리듬감 있게 짜여 있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 덕분에 기념일, 소개팅, 가족·지인 모임 장소로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이에요. 다음엔 친구들과 룸을 예약해서 와인을 직접 챙겨가 콜키지로 즐겨볼 계획이에요.





